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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 가면 왜 골반초음파를 시행하는 걸까요? 사진

산부인과에 가면 왜 골반초음파를 시행하는 걸까요?

산부인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면 골반 내진 뿐만 아니라 질(복부) 초음파를 하자고 원장님들이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 때, 여러분 중에는 아마도, "아니, 난 아래 골반 내진만 하고 싶은데, 왜 초음파를 보라고 하지? ​ 의사들 돈 더 받으려고 그러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러나 산부인과 진료에서는 대부분의 질환에서 산부인과 초음파는 거의 필수 진찰이랍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마치 내과에서의 청진기(앗, 요즘 잘 안쓰려나요?) 아니면 정형외과에서의 X-ray 사진과 같다고 보시면 돼요. ​먼저 여성의 골반과 복부 구조를 살펴봅시다. ​ Female pelvic anatomy 위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궁 및 난관, 난소는 여성의 골반 깊은 곳에 있어요. 그렇다보니, 내진과 복부 진찰로만은 몸 안의 장기를 살피기가 어렵습니다.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있다거나 다른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초음파를 시행해보아야 해요. 물론 질 안에 기구(프루브 probe)를 넣어서 봐야 하기에 많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만, 부인과 검진의 필수적인 부분이랍니다. 또한 적은 비용과 안전성, 빠른 기술적 진보 및 산부인과 전문의에 의한 즉각적인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라는 점이 큰 이점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초음파는 골반내 장기를 검사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지금까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3D 영상도 가능해지면서 진단도를 더욱 높혀가고 있지요. ​ 골반초음파(pelvic ultrasonography)는 복부, 질, 항문을 통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보통 복식초음파(abdominal approach, 배로 보는 초음파)에 비해 질식초음파(vaginal approach, 질로 진입)는 높은 해상도와 함께 골반장기에 더 가깝게 근접하여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단 한번도 성 경험이 없는 분들의 경우에는 위의 그림과 같이 질 바로 뒤에 항문, 직장이 있기 때문에 항문을 통해 기구를 넣어 초음파를 시행하게 됩니다. ​ 이렇게 여러 곳으로 접근하여 초음파를 하는 이유가 있어요. 보이는 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질/항문으로 초음파를 하면서도 복부 초음파를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초음파의 종류 > 1. 복식 초음파 비교적 큰 골반내 종괴를 관찰하거나, 복강 내 종괴가 있는 경우 여성 생식기와의 해부학적 관계를 아는데 도움이 됩니다. 보통 방광에 소변을 채운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2. 질식 초음파 방광을 비운 상태에서 골반내 장기를 자세하게 평가할 수 있어요. 그러나 골반을 벗어난 종괴(너무 사이즈가 큰 근종이나 난소혹)를 관찰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요. 자궁의 크기, 내막의 상태, 양측 난소의 종괴 유무 등 초음파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부인과 진료에서 거의 다 같네요. 그리고 난소종양의 경우에서는 악성(암)인지 양성인지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 3. 항문 초음파 성경험이 없는 경우에 질식 초음파를 대신하여 시행합니다. 해상도는 질식 초음파와 거의 동일하답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자, 그러면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왜 굳이 초음파를 시행하자고 하는지 이해 가시나요? :) 환자의 증상을 듣고 골반 안의 장기 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권유하게 되는 거랍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는 산부인과 진료의 다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돌아오겠습니다.

산부인과 첫 방문시 필요한 진찰 사진

산부인과 첫 방문시 필요한 진찰

저도 산부인과 전문의이긴 하지만, 산부인과 진료는 항상 불편하고 뭔가 창피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이 말하길, 많이들 제일 가기 싫은 곳을 꼽자면 "산부인과"와 "치과" 이 두 곳을 꼽더군요. 하지만 인류의 반이 여성이고, 우리가 두려워하는 여러 여성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초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처음 산부인과에 방문할 때는 어떤 진찰을 받는지 알려드릴게요. ​ 이 포스팅을 적기로 한 이유는 환자분들에게 내진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려도 창피함과 불편함 때문에 우선 거부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거든요. 산부인과까지 힘들게 갔는데, 정확한 진찰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어떻겠어요? 꼭 필요한 진찰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 가면 거부감이 덜 할 수 있고,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할 수 있으니 좀 덜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이제 산부인과 첫 방문하여 진행되는 진찰을 알려드릴게요. ​ 1. 복부 진찰 (abdominal examination) 좀 의외셨나요? 산부인과면 바지랑 속옷 벗고 누워야 하는데 왜 복부? 그러나 산부인과 자체는 자궁과 그 부속기인 난소, 난관, 질과 관련된 모든 것을 봅니다. 그리고 질 빼고는 모든 장기가 모두 골반과 배에 위치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복부 진찰은 필수 입니다. 우선 환자는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눕고 복부 근육에 힘을 주지 않으셔야 해요. 즉, 긴장을 최대한 풀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이 때 의사들이 보는 것들은 복부 종물, 장기 비대 및 간 비대 여부, 장음의 양상, 수술자국을 통하여 골반 안의 유착 여부를 추측 등을 확인합니다. ​ 질경을 사용하는 이유는 확실하게 시야 및 처치 구역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2. 골반 진찰 (pelvic examination) 이제 우리가 가장 불편해하고 피하고 싶어하는 골반 진찰입니다. 보통은 소변을 보고 오시라고 미리 말씀드리는 곳이 많을 거에요. 하지만 반드시 방광이 비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요, 간혹 방광이 차 있는 경우가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말씀드릴게요. 우선 진찰대에 앉아서 눕게 되고 다리를 벌려서 외음부를 노출하는 '골반내진자세 (쇄석위, lithotomy position)'을 합니다. 이 때 골반내진대의 자세가 약간은 머리가 들려있어서 좀더 편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을 거에요. 아래에서 진찰을 시작하기 위해 복부 쪽에 가림막을 설치하게 되는데, 이건 진찰 기구나 처치를 보고 환자가 너무 겁을 먹을 수 있어서 가림막을 치게 되요. 필수적으로 필요한 질경이나 그 외 시술기구를 보면 괜히 더 불안하고 겁나실 수 있거든요. 그 때 의사는 외음부부터 시작하여 질경(speculum)을 이용하여 질과 그 내부, 자궁경부를 관찰합니다. 반드시 의사는 장갑을 착용하게 되어 있고요. 반드시 의사와 환자 1:1이 아닌, 간호사나 다른 의료인을 대동하여 단둘이 있는 상황을 피하게 돼요. 그렇지 않은 의사라면 환자 입장에서 불편함을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외음부, 질, 자궁경부의 종물이나 병변, 분비물의 색, 냄새, 투명도 등을 평가하고 상황에 맞는 필요한 처치를 하게 되는 거지요. 저는 그 과정이 불편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진행을 합니다. 질경을 계속 끼고 있는 것 자체도, 아니, 다리를 벌리고 있는 자세 자체가 너무 불편하잖아요. 그 시간을 최소화하는 거죠. 대부분의 다른 산부인과 전문의들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자, 그럼 저와 함께 산부인과 진찰 중 아주 기본적인 것을 알아보았어요. 저게 끝이냐? 아니죠~~~ 그 다음 처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죠. :)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정상 질 분비물에 대하여 사진

정상 질 분비물에 대하여

저희가 자궁근종/선근증 치료가 주이긴 하지만 방문 환자의 약 80%에서 질염이 발견되고 하는데요. 질염은 가임기 여성에서는 매우 흔한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자주 발병하는 질환이죠. 질염이 있을 때 “산부인과에 방문하세요~”라는 말은 많이 하지만, 대체 어떤게 정상 질 분비물인지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별로 없으실 거에요. ​ 정상 질 분비물은 상당히 많은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피지, 땀, 애액 등등…. 아래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 어떤가요? 한눈에 좀 들어오나요??? 이 중 몇가지가 호르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상 질 분비물의 분비양상은 생리 주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이 우세한 기간, 즉 배란기 전까지 분비량이 증가하게 되지요. ​ 질 분비물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pH!!! 산성도! 질 분비물은 정상적으로 pH<4.5 미만으로 약산성을 띄고 있어요.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질 내 정상 상재균으로 존재하는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 종들입니다. 유익균이자 상재균인 Lactobacillus! ​ ​ 이 락토바실루스(소위 유산균)들이 어떻게 질내 산성도를 유지하게 되는지 알아봅시다. 이 유산균들이 잘 살아야 질 내부 환경도 잘 유지되는 것이죠. 즉, 유해균의 공격을 막고 질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답니다. ​ 이제까지 못난 글씨체를 봐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질 상피세포에는 글라이코겐이라는 물질이 풍부한데요. 세포가 부서지면서 글라이코겐에서 단당류로 변화합니다. 그 당을 이용해서 유산균들이 열심히 일해서 젖산(Lactic acid)를 생성하게 되지요. 역시나 이는 산성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질 내부가 약산성으로 유지가 되는 것이죠. :) ​ ​역시 인체는 신비합니다.

'방광염' 그것은 대체 무엇? 사진

'방광염' 그것은 대체 무엇?

여성에게서 방광염은 질염만큼이나 흔하게 발병하고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죠. 게다가 재발 가능성도 매우 잦아요. 그럼 방광염에 대해 한번 이야기를 해 볼까요? ​ 남성보다도 여성에서 8배나 많은 방광염 ​ ​ 방광염은 말 그대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로 인해 방광 자극 증상이 생겨서 가장 흔하게 빈뇨, 배뇨통 증상을 일으키죠.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세균성 방광염 Vs. 비세균성 방광염(방사성, 간질성 등)으로 크게 나눕니다. 위의 빈뇨, 배뇨통 증상을 똑같이 일으키는 요도염도 있어요. 여성에게서는 방광염과 요도염을 구별하는 것은 증상만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워낙에 요도 자체가 여성에게서는 해부학적으로 남성보다 짧고, 질 입구와 질 전정 내의 거대한 세균 저장소에 요도가 근접해 있기 때문에 남성보다도 8배의 높은 비율로 더 자주 발생합니다. ​ 대부분 몇일 항생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나아지지만 제때 치료가 되지 않을 때는 종종 급성 신우신염과 균혈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해요. 특히 면역력이 약화된 임산부같은 경우에는 더 쉽게 급성 신우신염이나 전신 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 그럼 어떤 경우에 더 방광염이 잘 걸리게 될까요? 항상 환자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에요. "방광염은 왜 생기는 거에요?" 그 위험 인자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방광염의 위험 인자​ 1. 나이가 많을 수록 2. 불충분하게 방광이 비워지는 경우 (소변 참거나 충분히 보지 않는 경우가 반복되면) 3. 골반근육 이완 4. 큰 방광류가 존재하는 경우 5. 자궁질 탈출증이 존재하는 경우 6. 신경인적 방광 : 당뇨, 다발성경화증, 척수 손상 등 7. 약물 복용 : 항콜린계열 효과 8.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9. 치매 10. 심혈관계 사고 11. 변실금 12. 신경학적 결손 13. 병원내 감염 14. 소변 카테터를 삽입한 경우 15. 장기 입원 환자 16. 질내 글리코겐이 감소하고 질내 pH(산성도)가 증가한 경우 (여성에서) : 즉, 질염이 있는 경우 ​ 위와 같이 많은 위험인자들이 존재하지만 산부인과 외래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환자들에서의 원인은 주로 '성교(sex)' 입니다. 여러 연구들은 많은 요로감염이 성교 다음날 발생한다는 것을 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교의 빈도가 많을 수록, 최근 성교를 한 여성의 경우에서 요로 감염의 위험이 증가됩니다. 그래서 방광염이 "신혼부부병"이라고도 불리곤 하지요. ^^ ​ 특히 48시간 이전에 성교를 가졌던 여성과 성교를 가지지 않은 여성을 비교하였을 때 성교를 한 여성에서 60배나 더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보여졌어요. 그 이유는 성교 중에 요도주위 세균이 방광으로 접종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또한 직업적이나 생활습관 자체가 소변을 주기적으로 배출할 수 없거나 보지 않는 경우에 더 방광염의 유병률이 올라가는데요, 방광이 신선한 요에 의해 희석되고 다시 배뇨함으로써 미생물들이 신속히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질 분비물의 산성도는 대장균에 대한 질 저항에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낮은 산성 pH는 E. coli(대장균)와 같은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나,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 (예, lactobacillus 유산균)의 성장을 촉진하여 이러한 미생물들이 방광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

생리 전후에 나오는 분비물과 핏덩어리 사진

생리 전후에 나오는 분비물과 핏덩어리

Q. 분비물이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 진짜 궁금한게 있는데, 항상 생리전 생리 후 일주일 동안 냉이 계속 나오는데, 이유가 뭔지 궁금해요. 그리고 생리기간에 피덩어리는 왜 나오는지도 궁금해요. ​ A. 답변 기본적으로 여성은 분비물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몸은 보통 28일을 주기로 생리 주기가 바뀌는데, 이때 pH의 변화가 질 내부의 환경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에 따라 분비물의 양상은 변화하게 돼요. 정상적인 분비물의 색은 반투명한 흰색 점액으로 되어 있고 배란기때는 좀더 점성이 높아지면서 색이 맑아지게 됩니다. 그 외의 다른 색이나 양상은 비정상 질 분비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성관계로 인한 감염이 아닌 경우는pH를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는 1. 출혈의 여부 2. 성관계 여부 3. 질 세척 (평상시, 또는 성관계 이후에 비누나, 뜨거운 물 이용) 4. 탐폰 삽입을 장기간 유지하였을 경우 5. 데오도란트를 함유한 여성용품 6. 폐경이나 임신과 같은 호르몬의 극심한 변화 7. 소독된 풀장에서의 잦은 수영 ​ 등등의 원인으로 인해서 생리 주기에 따라 호르몬이 변하게 되고 이는 질내 환경을 또한 변화시킵니다. 그로 인해 세균성 질염이나 캔디다질염같은 성병이 아닌 질염들이 자주 반복될 수 있어요. 특히 생리 전후로 호르몬의 변화가 급격하니 더 질염 증상을 자주 호소하시기도 합니다. ​ 생리기간에 핏덩이가 나오는 경우는 우선 산부인과 진료 (내진, 및 초음파)를 통하여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셔야 해요. 근종이나 용종 등 문제가 있을 경우 출혈양이 많아지면서 생리가 덩어리로 나오기도 하고요. 여성생식기관 구조 가장 흔한 이유는 질 내부의 구조 때문입니다. 자궁경부와 질로 이어지는 부분은 크게 앞부분과 뒷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어요. 이 때 질 뒷벽 질 내강은 매우 깊은 공간입니다. 보통 중력의 영향으로나 자세 영향으로 뒷 질강벽내에 분비물이 고여있거나 생리 중에는 피가 고여있게 돼요. 고여있는 피는 혈액응고 인자가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도 마치 선지처럼 굳게 되죠. 그렇게 고여있던 피가 아래로 나오게 되면 덩어리로 보이게 됩니다. 조금씩 그런 경우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나오는 출혈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보셔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비데사용과 질염의 관계 사진

비데사용과 질염의 관계

Q. 비데를 사용하기 불안해요..!저는 비데를 쓰기 너무 걱정돼서 쓰지 않고 있습니다. 비데의 물줄기가 항문에 묻어있던 여러 병균과 바이러스들을 질에 옮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여성의 경우 어떻게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고 안전한 방법인지 알고 싶습니다.​A. 답변​요즘들어 집집마다 비데(Bidet)가 많이 있지요? 공공화장실에도 많이 비치되어 있고요. 원래 비데는 프랑스인들이 여성의 감염성 질환, 즉 성병을 예방하고자 만들어진 것으로 16세기 유럽 귀족 계급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Bidet는 희랍어로 "여성의 뒷물하다"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용변 후 수압으로 물 세척을 할 수 있게 고안되었습니다만, 물이 나오는 노즐 부위와 그 주변을 별도로 세척하지 않으면 소변, 대변이 튀면서 오염되기 쉬우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요. 최근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 이 노즐 부위에 남아있는 잔류 세균 및 청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하여 차라리 비데 사용을 꺼리는 이들도 많아 지고 있습니다.​비데가 화장지보다 간편하고 물로 세척해서 세척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나, 마치 우리가 뒷물을 너무 자주 하여 지나치게 청결을 유지할 경우 질내 정상 상재균인 Lactobacillus(유산균)이 죽어버리면서 그 외의 균이나 곰팡이들이 과증식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따라서 용변을 본 후 항문의 경우 하루 1~2회 정도만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소변 본 후 외음부는 비데 사용 후에 휴지나 따듯한 바람을 이용하여 잘 말려주어야 합니다.​<Preventive medicine reports> 저널에 흥미로운 논문이 2017년에 발표되었는데요, 1년간의 웹서베이를 통하여 비데 사용과 치질/비뇨생식기 감염의 발생률을 알아본 논문이에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습관적인 비데 사용은 치질과 비뇨생식기계 성병을 더 많이 일으키지는 않는다. 단 여성에서는 성병이 아닌 세균성질염(원인은 가드네렐라 바지날리스)은 좀더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어쨌든 비데의 좋지 않은 위생상태와 잦은 사용만 피하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

피임약 장기복용, 불임의 원인이 되나요? 사진

피임약 장기복용, 불임의 원인이 되나요?

Q. 피임약 장기복용, 불임의 원인이 되나요? 궁금해서 그런데요. 피임약이나 피임도구를 주기적으로 계속 사용시 불임 확률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진짜인가요? ㅠㅠㅠㅠ ​ A. 답변 많은 분들이 그런 궁금증이나 공포감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진료실에서도 "피임약" 이야기만 하면 환자들 반응이 기본적으로 매우 놀라고 두려워하는 반응들이에요. 우선 피임약 사용 후의 임신 능력의 회복에 관한 긍정적인 보고들이 있어서 알려드릴게요. 과거 피임약을 5년 이상 장기복용했던 여성들이 사용을 중단한 후 6개월 이내에 74%, 6~12개월에 14%, 1년 후에 12%가 임신을 하였고, 높은 임신율을 보여 결과적으로 피임약의 장기간 사용이 임신 능력을 감소시키지 않으며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했던 여성들은 단기간 동안만 복용한 여성들보다 오히려 짧은 시일 내에 임신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어요. 팔에 삽입하는 임플라논도 제거하고 몇 주 만에 바로 가임력이 회복되므로, 임신 계획을 오히려 비교적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로프도 사용기간에 따라 제거 이후의 임신율도 변하지 않습니다. 피임약을 복용이나 자궁내피임장치(루프)를 사용을 보통 3~5년을 하게 될 수 있는데 결국 임신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나이가 먹었고, 결국 나이가 먹음에 따라서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이 감소됨을 고려하셔야 해요. 결국 "사람이 먼저다!"가 아니라 "노화가 문제다!"인거죠. 나이를 먹음에 따라 발생하는 난소 가임력의 감소가 문제. ​ 그러니 안심하고 피임하세요!! 피임이 제대로 될 때 좀더 편안한 상태에서 온전히 파트너와의 관계에 몰입할 수 있을 거에요.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관계 시 통증, 원인이 뭘까요? 사진

관계 시 통증, 원인이 뭘까요?

Q. 관계 시 통증, 원인이 뭘까요?남자친구와의 첫 관계를 가지고 나서 지금까지 5번 정도 열흘 정도 넘는 주기로 관계를 가져왔는데, 관계 시에 방광 쪽 통증이 있습니다. 마치 누가 배 완전 아래쪽을 누르듯 삽입할 때마다 통증이 생겨요. ㅠㅠㅠ 남자친구한테 물어봐도 자궁벽에 닿는 느낌은 안난다고 하던데, 이 통증은 자궁경부를 자극함으로써 오는 통증인가요?전희 단계에서 충분히 자극을 주는데도 삽입 과정에서 자꾸 아프기만 해서 고민 여쭈어보고자 댓글 답니다.​A. 답변아랫배 골반 통증의 원인은 여러가지 있는데요, 특히 관계시 통증은 아래와 같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방광의 문제냐, 두번째는 부인과적 문제냐... 를 감별해야 할 것 같습니다.​첫째, 방광의 문제일 경우여성은 질의 바로 위(약 0.5~1.0cm)에 요도입구가 있습니다. 만약 여성이 질염이 있는 경우에는 관계시 분비물이 밖으로 뭍으면서 요도쪽으로 뭍게 되고 그 안의 세균이 요도를 타고 올라가게 되는데 남성은 penis가 있어 길이가 길지만 여성의 요도는 2~3cm 밖에 되지 않아 금방 방광까지 세균이 도달합니다.그래서 남성에 비해 성관계 후 방광염이 쉽게 걸리게 되요. 따라서 산부인과 내원하셔서 소변검사를 해보시고 방광염에 준하는 결과가 나오는지, 혹시 질염이 같이 동반되어 있지 않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두번째, 부인과적 문제인 경우하복부에는 방광 뒤에 자궁이 있습니다. 성관계시 골반통이 있을 경우 걱정될 수 있는 것은 골반내 염증, 즉 골반염입니다. 무증상 질염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따라서 골반 초음파(질을 통해 보는 자궁초음파)를 시행해보셔서 다른 덩이가 있는지, 초음파 볼 때 통증이 있는지 등을 의사선생님께 확인을 해보세요. 또한 골반염일 경우 질염의 원인 균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하므로 보통 STD 검사라고 불리는 질분비물 검사를 함께 시행하시고 내진을 통해 질벽이나 자궁경부에 이상이 있는지도 확인받으시길 바래요.​이건 덧붙이는 말인데, 혹시 남자의 성기 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하지는 않는지요? 성기 사이즈가 지나치게 크지 않다면 위의 말씀드린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성관계가 고통스럽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거죠. 원인을 빨리 찾아서 적절한 처치를 받으셔야 해요.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